멕시코 화장터 시신 60구 소각않고 유기한듯

멕시코 화장터 시신 60구 소각않고 유기한듯

입력 2015-02-10 07:49
수정 2015-02-10 07: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 주 아카풀코의 화장터에서 최근 발견된 60구의 남녀 시신은 소각하지 않은 채 유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수사당국이 밝혔다.

게레로 주 검찰은 화장터가 영업을 중단한 지 1년이 넘었고, 시신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2년간 방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지난 7일 악취가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화장터 내부를 수색한 결과 부패를 막기 위한 석회가루가 뿌려진 시신을 무더기로 방치된 것으로 발견했다.

이 화장터에서 시신을 소각하는 장비도 작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아카풀코의 장례식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족 등 사망자의 화장을 이 화장터에 의뢰한 적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이 화장터에 사망한 가족의 화장을 맡긴 뒤 유해를 받았는지, 유해가 사망자의 것이 맞는지도 확인을 하기로 했다.

검찰은 화장터 업주가 외국으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시신들은 마약갱단 등 범죄조직이 경쟁 조직원을 살해한뒤 버린 것일 수도 있다는 관측이 현지 언론 등에서 제기됐으나 검찰은 그러한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이 화장터는 지난해 9월 교육대 학생 43명이 경찰과 결탁한 갱단에 끌려가 피살된 이괄라 시와 200㎞ 떨어진 지역이어서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