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작년 5월 해킹으로 기사 5만명 정보유출…4개월 후 발견”

우버 “작년 5월 해킹으로 기사 5만명 정보유출…4개월 후 발견”

입력 2015-03-01 12:12
수정 2015-03-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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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유사 콜택시 서비스 우버의 데이터베이스가 작년 5월 해킹을 당해 기사 5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우버의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캐서린 타시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 사이트에 올린 게시물(blog.uber.com/2-27-15)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우버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인가받지 않은 제3자’가 접근했던 흔적을 작년 9월 17일에 처음 발견했다. 이에 따라 즉시 데이터베이스의 접근 프로토콜을 변경하고 조사를 시작했다.

조사결과 작년 5월 13일에 침입이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전현직 우버 ‘파트너 기사’들의 이름과 운전면허 번호가 포함돼 있었다.

우버는 이에 따라 영향을 받은 기사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이 해킹 사건의 결과로 실제로 개인정보가 악용된 사례에 대한 보고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우버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전현직 파트너 기사들에게 신용평가 보고서를 점검해 보도록 당부하면서 이들에게 1년간 개인 신용정보 점검 서비스 회원권을 제공키로 했다.

우버는 해킹 사건 발생 사실을 파악한지 5개월여 지나서야 이 사실을 공개한 이유나 이 사실을 기사들에게 통보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이 게시물은 제목에 내용 설명이 전혀 없고 ‘성명’이라고만 돼 있으며 초기화면이나 초기화면에 표시된 하위 메뉴를 클릭하는 방식으로는 볼 수가 없도록 돼 있다.

또 키워드 태깅상 카테고리는 ‘우버 뉴스’로 돼 있으나 이를 모아 둔 주소(blog.uber.com/uber-news/)를 클릭하면 이 글이 나오지 않는다. 일반인이 우버 블로그 사이트에서 그냥 이 글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는 얘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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