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선 메신저호 수성 박치기로 자폭

탐사선 메신저호 수성 박치기로 자폭

입력 2015-04-20 08:58
수정 2015-04-2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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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마치고 중력에 끌려 운석처럼 소멸

미국 우주항공국(NASA)의 무인 수성탐사선 메신저호가 임무를 마치고 운석처럼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NASA는 메신저호가 오는 30일께 초속 3.91㎞로 수성에 추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신저호는 오는 24일 마지막 임무에 남은 헬륨가스 연료를 소진하고 중력에 끌려 수성의 표면에 충돌한다.

수성 표면에는 충돌과 함께 인류가 수성에 새기는 크레이터(곰보 자국)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출동 장면은 지구에서 보이는 수성의 반대쪽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지구에서 관측되지는 않을 것으로 계산됐다.

메신저호는 2004년 발사돼 6년반 동안 78억9천km를 비행한 끝에 2011년 3월 수성 궤도에 진입했다. 그후 수성 궤도를 돌면서 관찰한 인류 최초의 탐사선으로서, 수성의 극지역에 얼음이 있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 등을 지구에 알려왔다.

과학자들은 메신저호의 장렬한 최후를 슬퍼하기보다 탐사의 성공에 의미를 부여해 자축하기로 했다.

NASA 관계자는 “(메시전호의 탐사를 토대로) 우리는 다채로운 우리 태양계의 한 부분이자 황홀한 세계인 수성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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