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CEO 지명자 “유럽 증시 붕괴 가능성”

알리안츠 CEO 지명자 “유럽 증시 붕괴 가능성”

입력 2015-04-24 09:54
수정 2015-04-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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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회장 경고에 합류…핌코 CFO, 그렉시트 충격 경고

유럽 증시가 주저앉을 수 있다고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 알리안츠의 올리버 베츠 최고경영자(CEO) 지명자가 23일 경고했다.

유럽 최대 보험사이기도 한 알리안츠를 이끌 베츠는 독일 경제잡지 매니저 매거진 회견에서 유럽 증시가 최근 상승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의) 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미약하며, 정치적으로도 위험하다”면서 “증시가 주저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요 채권펀드인 핌코도 소유한 알리안츠의 대변인도 베츠의 발언을 확인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록의 로런스 핑크 회장도 앞서 유럽 투자가 위험하다면서 장기 투자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핑크는 유럽 경제가 펀더멘털상 문제가 있으며, 구조와 재정 개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핌코의 미히르 워라흐 자산 할당 부문 투자책임자(CFO)도 23일 그리스가 유로를 이탈하면 유로 시장이 더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렌베르크 은행의 런던 소재 홀거 슈밀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가 디폴트(채무 불이행)하고 유로에서 이탈할 확률이 30%라고 관측했다.

워라흐 역시 그럴 확률을 30%로 내다봤다.

유로 증시 가늠자인 Stoxx 유럽 600지수는 올해 들어 15%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실행 탓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 지수는 23일 오후 런던에서 0.7% 하락해 405.98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틀째 빠졌다.

이 지수는 지난 15일 기록적으로 치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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