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상은행서 개인예금 19억원 실종…직원 소행인듯

중국 공상은행서 개인예금 19억원 실종…직원 소행인듯

입력 2015-05-19 10:55
수정 2015-05-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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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규모가 세계 1위인 중국 공상은행에서 거액의 예금이 사라져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의 공상은행 젠화(建華)지행에서 거액 예금이 예금주도 모르게 사라졌다.

피해자인 왕(王)모씨는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은행직원의 권유로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까지 8개월간 1천80만위안(19억원)을 예금했지만 지난 7일 통장잔고를 확인해보니 124위안만 남아있었다고 밝혔다.

왕씨는 “20년간 장사를 해서 피땀 흘려 모은 돈이 사라졌다”며 하소연했다.

왕씨는 지난해 10%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는 은행직원의 권유로 예금상품에 가입했다. 가입과정에서 인터넷뱅킹에 필요한 전자서명을 위해 USB 키를 만들고 비밀번호를 설정했다.

왕씨는 인터넷뱅킹을 한번도 한 적이 없고 USB 키를 보관만 했는데 예금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왕씨 외에 예금을 도난당한 예금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 15일에는 이 은행 지점에서 한 예금주가 300만위안의 예금이 사라졌다며 공안에 신고했다.

공상은행측은 피해규모를 아직 공표하지 않고 있지만 상당수 예금주의 피해가 예상된다.

공안은 은행 직원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예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공상은행은 중국 4대은행중 하나로 최근 포브스 선정 ‘2015년 세계 2천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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