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Caa3’로 강등

무디스, 그리스 신용등급 ‘Caa3’로 강등

입력 2015-07-02 08:27
수정 2015-07-0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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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지급불능 우려”…국민투표 결과 보고 추가 조정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Caa2’에서 ‘Caa3’로 한 단계 강등했다.

Caa3는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 있는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다. 그리스는 이제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디폴트가 임박한 Ca등급으로, 두 단계 더 떨어지면 디폴트 단계인 C등급으로 추락한다.

그리스가 국제 채권단이 내놓은 구제금융 협상안에 대해 5일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것은 민간 채권자들의 리스크를 극심하게 상승시킨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

무디스는 “국제 채권단의 지속적 지원이 없다면 그리스는 민간 채권자에게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는 디폴트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앞으로 국민투표 결과를 보고,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조정할 지 결정할 계획이다.

무디스는 오는 5일 국민투표 결과 반대가 우세하다면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커져 민간채권자에게 상당한 손실을 주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와 협상은 계속하겠지만 새로운 합의에 이르게 될 가능성은 작다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최근의 사태는 국제 채권단의 요구사안과 그 요구사안을 충족시킬 만한 그리스 정부의 능력간 격차를 확인시켜줬다”면서 “이는 양자가 지속적 지원을 위한 합의에 이르는 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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