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폭발물 제거용 레이저포 곧 실전 배치

미군, 폭발물 제거용 레이저포 곧 실전 배치

입력 2015-07-10 07:52
수정 2015-07-1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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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이 활주로 등에 투하한 지뢰나 폭발물을 두꺼운 방호복 차림의 전문가나 로봇을 투입하지 않고서도 원거리에서 레이저로 제거할 수 있는 대포가 곧 미군에 실전 배치된다.

아미타임스(AT) 등 미국 군사 전문 매체들은 300야드(274m) 거리에서 레이저로 공군기지 주위 등에 있는 불발 폭탄, 부비트랩, 급조폭탄(IED) 등을 제거하는 장비 시험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장비의 원리는 간단하다. 지뢰방호장갑차(MRAP)위에 최대 3㎾의 출력의 레이저를 발사할 수 있는 포(cannon)를 장착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폭발물 때문에 접근이 어려운 비행기지를 회복시키는 대포라는 뜻을 지닌 ‘RADBO’(Recovery of Airbase Denied by Ordnance)라는 이 장비는 조종장치로 간단히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RADBO는 또 한꺼번에 50파운드(22.67㎏)의 흙과 파편을 감아올릴 수 있는 로봇팔(robotic arm)도 갖췄다.

육군과 함께 이 시험을 공동 진행해온 제프리 게이츠 공군 대령은 아프간과 이라크에서 활약한 쿠거(Cougar) MRAP를 개량한 RADBO가 이르면 2017년 초까지 15대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RADBO가 “기존 장비보다 훨씬 성능이 좋으며 총알도 막아낼 수 있다”면서 “폭발물 위치만 알면 차량에서 나오지 않고서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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