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급했나?…민주 하원의원들과 이례적 골프

오바마 급했나?…민주 하원의원들과 이례적 골프

입력 2015-07-20 08:50
수정 2015-07-20 08: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란 핵합의’ 미 의회 설득작업 차원 분석 제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주 이례적으로 민주당 하원들과 골프를 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앤드루스 공군기지 골프장에서 조 코트니(코네티컷), 에드 펄머터(콜로라도), 존 야무스(켄터키) 하원의원 3명과 함께 골프 라운딩을 했다.

’골프광’으로 소문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 후 의원들과 골프를 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2011년 6월 공화당의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원의장과 ‘정쟁 해소’를 위한 골프 회동을 가진 적이 있고, 비교적 최근인 지난 5월에도 조 바이든 부통령과 오랜만에 골프를 즐겼지만, 대부분 라운딩에는 젊은 측근이나 지인들이 동반 골퍼로 참여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이들 세 의원이 라운딩을 하면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미 정치권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례로 공화당이 장악한 미 의회가 역사적인 이란 핵합의를 저지하기 위해 결사적으로 나오는 상황에서 미리 집안단속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민주당 의원들을 초청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란 핵합의에 반대하고 있어 의회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백악관은 이번 이례적 골프 회동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배경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