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오바마, 정상회담 앞둔 한일에 상호 양보 촉구”

日언론 “오바마, 정상회담 앞둔 한일에 상호 양보 촉구”

입력 2015-10-17 16:59
수정 2015-10-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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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회담 후 회견서 “역사문제 해결” 언급한 데 주목한미일 협력강화 합의·朴대통령 TPP 의욕 보인 사실도 부각

일본 언론은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 북핵 해결을 위한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사실과 한일간 역사문제 해결을 촉구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크게 소개했다.

다수의 일본 언론은 그간 한국의 ‘대 중국 편향론’을 거론하며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그것을 얼마나 불식시킬 수 있을지에 주목해왔다. 그랬기에 일본 언론은 대체로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한국이 다소나마 ‘균형 맞추기’를 한 것으로 이번 정상회담을 평가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의 핵 해결을 위해 한미일이 협력하기로 했다’를 17일자 석간 1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신문은 “두 정상은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일미한 3국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대(對) 일본 관계 복원을 강하게 요구해서 한국이 겨우 움직이기 시작했다”(일본 외무성 간부), “이웃 정상끼리 회담하지 않는 이상한 상태가 겨우 해소되게 됐다”(일본 정부 고관)는 등 자국 정부 인사들의 평가를 전했다.

또 사실상 미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의미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가에 박 대통령이 의욕을 보였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아사히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역사문제의 해결’을 거론한 것은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 사이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에 양보를 촉구한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또 교도통신은 오바마의 ‘역사’ 발언을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의 전기를 만들 것을 박 대통령에게 호소한 것으로 풀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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