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 야당, 개표중반 의석 85% 확보…평화적 권력이양 ‘청신호’

수치 야당, 개표중반 의석 85% 확보…평화적 권력이양 ‘청신호’

입력 2015-11-12 10:18
수정 2015-11-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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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테인 세인 대통령·군 최고사령관·하원의장 등 ‘파워’ 4자 회동 예정

미얀마 총선 중간 개표 결과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개표 완료된 의석의 8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치 여사가 압승을 눈앞에 둔 가운데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평화적인 권력 이양 방침을 공식 천명하고 나서 53년에 걸친 군부 독재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치 여사의 대화 제의에 테인 세인 대통령,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 슈웨 만 국회의장 등이 응해 미얀마 ‘파워’ 4자 회동도 성사돼 권력 이양을 위한 큰 그림이 그려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관영 일간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출직 상하원 의석 491석 중 62%인 299석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NLD가 256석, 군부 집권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21석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NLD는 하원 179석, 상원 77석을, USDP는 하원 17석, 상원 4석을 확보했다. 나머지 의석은 군소정당들이 차지했다.

이로써 NLD는 개표 중반에 개표 완료된 의석의 85%를 얻어 압승이 기정사실화됐다.

선관위는 지방의회 투표를 합한 전체 투표의 개표율은 45.5%라고 공개했다.

지방의회에서는 NLD가 280석, USDP가 30석을 얻었다.

선관위는 개표가 지연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과 관련해 “지체없이 결과를 발표하겠다”며 부정 의혹이 제기된 52개 사항에 대해 신속히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수치 여사의 대화 제의를 테인 세인 대통령이 수락한 데 이어 민 아웅 흘라잉 군 최고사령관도 응해, 슈웨 만 하원 의장을 합해 4자 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군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NLD의 다수 의석 확보를 축하한다”며 공식 개표 결과가 발표되면 수치 여사와 면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 후 사회 안정을 위해 협력하겠다며 국민과 군이 투표 규율을 지킨 데 대해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테인 세인 대통령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다짐하고, 앞으로 일정에 따라 정권을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관위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 만나자고 수치 여사의 대화 제안을 수용했다.

슈웨 만 국회의장의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수치 여사의 편지를 받았다며 국회의장이 회동에 참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수치 여사는 이들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선거 후 국민 화합을 논의하기 위한 대화를 제의했다.

다음 주께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이르면 수치 여사와 이들 3명의 4자 회동이 다음 주에 열릴 전망이다.

미얀마의 정치 권력을 대표하는 이들은 수치 여사의 대통령 출마를 가로막고 있는 헌법 조항 개정, 향후 군의 역할과 권한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치 여사는 NLD가 이겨도 헌법에 의해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그러나 NLD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하면 개헌을 다시 시도해 수치 여사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NLD는 군부로부터 개헌에 대한 동의를 얻는 대신 새 정부가 출범해도 군부에 일정 정도 권한과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제안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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