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집행이사 “저성장 시대에 통화정책은 효과 없어”

ECB 집행이사 “저성장 시대에 통화정책은 효과 없어”

입력 2015-11-23 11:41
수정 2015-11-23 11: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경제 회복을 위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ECB 고위 관계자가 저성장 시대에 통화정책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브누아 쾌레 ECB 집행이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버클리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에서 “전 세계적으로 (성장률이) 0%까지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를 무시하면 통화정책은 효력도 없고 과도한 부담만 되며 총체적으로 최선이 아닌 상태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고 FX스트리트 등이 23일 보도했다.

각국이 현재 기준금리 인하, 국채 매입 등 통화정책으로 경제 부양을 꾀하고 있지만, 성장이 부진하고 이미 금리가 0%에 가까운 상황에서 이는 무의미하다는 지적이다.

쾌레 집행이사는 이어 “우리는 수요와 공급에 관한 정책과 세계 경제의 큰 그림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없다”며 “세계 경제가 성장을 이룰 여력이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ECB는 올 3월부터 대대적인 양적완화책을 펼치며 국채 매입에 나서고 있다.

ECB가 목표한 만큼 물가상승률이 오르지 않으면서 다음달에는 국채 매입규모나 범위 확대, 예금금리 추가 하향 등 추가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