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내년 상반기 최저점…OPEC 감산합의 못한다”

“유가 내년 상반기 최저점…OPEC 감산합의 못한다”

입력 2015-12-02 09:51
수정 2015-12-0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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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못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내년 상반기 바닥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유시장 전문가 24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전체의 46%가 내년 상반기에 유가가 최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미국 CNBC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문가 29%는 그보다 이른 올 연말에 유가가 최저점에 도달할 것이며, 21%는 이미 최저점 수준이라고 답변했다.

또 전문가들은 전원 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OPEC은 지난해 11월 이란, 베네수엘라 등 회원국의 반발을 꺾고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했다.

이 결정으로 시장이 한 차례 충격을 받았으며 저유가 현상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원유 가격은 연말까지 배럴당 50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전문가 10명 가운데 7명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이 올 연말까지 50 달러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고,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도 40∼50 달러 안팎일 것이라는 응답이 67%에 달했다.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테 제네랄 원유시장 리서치팀장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저유가로) 고통받는 비 걸프지역 산유국의 반발을 사면서 (감산을 거부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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