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본업 버리고 투자회사로…포털부문 ‘역스핀오프’ 결정

야후, 본업 버리고 투자회사로…포털부문 ‘역스핀오프’ 결정

입력 2015-12-10 03:15
수정 2015-12-10 03: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의 포털업체 야후가 본업인 포털 부문을 분사해 내보내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런 ‘역(逆) 스핀오프’에 따라 시가 310억 달러(37조 원)에 해당하는 알리바바 지분 15%를 보유한 야후는 사실상 투자회사로 변신하게 된다.

이는 포털 등 핵심 사업을 남겨 두고 알리바바 지분을 떼어내 분사하려고 했던 기존 계획을 11개월만에 정반대로 뒤집은 것이다.

야후는 이사회가 알리바바 지분 분사 결정을 취소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 대신 야후 이사회는 전에 발표한 분사 계획과 정반대 방식의 역스핀오프로 알리바바 지분을 본사에 남겨 두고 포털 사업 등 다른 부문을 분리해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역 스핀오프를 통해 알리바바 지분을 제외한 야후의 자산과 부채는 새로 만들어질 회사로 이전되며, 이 새 회사의 주식이 야후 주주들에게 배분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야후가 기존 분사 계획을 포기하고 그 정반대의 역스핀오프 계획을 추진키로 한 것은 알리바바 분사에 따른 세금 부담 위험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투자자들은 기존 계획대로 알리바바를 분사하면 야후나 그 투자자들이 막대한 세금 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표명해 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