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PTV 사업 일단 보류…방송사들과 이견

애플 IPTV 사업 일단 보류…방송사들과 이견

입력 2015-12-10 08:49
수정 2015-12-10 08: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애플이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TV 방송을 보여 주는 IPTV 사업에 진출하려던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리코드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애플은 몇 달 전에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TV 방송사들과 협상을 중단했으며 당분간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없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가 IPTV 서비스를 시작할 경우 기본 상품은 채널 10여 개만 포함하도록 하고 요금은 월 30달러(3만6천 원) 이하 수준으로 책정하려고 구상했다.

그러나 산하에 채널과 계열사를 여럿 거느린 대형 방송사들이 일부 채널만 공급하는 데 강한 거부 의사를 밝힘에 따라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IPTV 패키지 대신 IPTV용 셋톱박스인 애플 TV에 들어가는 tvOS 앱 스토어를 통해 미디어 회사들이 소비자에게 직접 콘텐츠를 판매하도록 장려하는 데 당분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CBS의 레스 문브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IPTV 서비스에 대해 “건방지다”(over-the-top)라는 표현을 쓰면서 애플이 대화를 했으나, “보류 버튼을 누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케이블·위성·IPTV 등 유료방송 상품은 대개 기본 패키지의 채널 수가 100개 안팎이며 요금은 월 60달러(7만1천 원) 내외다. 다만, 지역에 따라 특판 상품이 나오거나 신규 가입 후 1∼2년에 한해 요금을 깎아 주는 경우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