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바타클랑 테러범 신원 확인…시리아 다녀온 프랑스인

파리 바타클랑 테러범 신원 확인…시리아 다녀온 프랑스인

입력 2015-12-11 02:18
수정 2015-12-11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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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바타클랑 테러 때 폭탄 조끼를 터뜨려 사망한 범인의 신원이 확인됐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프랑스 동부 알자스 출신의 푸에드 모하메드 아가드(23)가 그동안 신원이 파악되지 않았던 바타클랑 테러 제3의 범인이라고 밝혔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메드 아가드는 지난달 13일 바타클랑 공연장에 공범인 오마르 이스마일 모스테파이(29)와 사미 아미무르(28)와 함께 난입해 관중에게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경찰이 진압 작전에 돌입하자 결국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의 계획을 미리 알았더라면 “내가 아들을 죽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하메드 아가드의 어머니는 지난달 말 시리아에서 온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고는 이를 경찰에 신고했다.

푸에드 모하메드 아가드의 부인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이 메시지에는 “당신의 아들이 11월13일 형제와 순교했다”고 적혀 있었다.

바타클랑 테러범 세 명은 모두 프랑스에서 태어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고자 시리아를 방문한 적이 있는 자생적 테러범들이다.

모하메드 아가드와 함께 2013년 시리아로 갔다가 돌아온 형은 현재 테러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

모하메드 아가드는 과거 아버지와 전화에서 “자살 폭탄범으로 이라크에서 죽고 싶다”고 말했으나 결국 프랑스로 돌아와 테러를 저질렀다.

모하메드 아가드는 극단주의적 성향 때문에 프랑스 정보기관의 감시 대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경찰은 파리 테러의 주범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서 달아난 살라 압데슬람을 여전히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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