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메신저 와츠앱, 1달러 연회비 폐지·종단간 암호화

세계 1위 메신저 와츠앱, 1달러 연회비 폐지·종단간 암호화

입력 2016-01-19 09:36
수정 2016-01-1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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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10억 육박…기업 대상 수익모델 도입 검토중

사용자 수가 10억명에 육박하는 전세계 1위 메신저 ‘와츠앱’이 지금까지 받아 오던 1달러(1천200 원)의 연회비를 없애고 종단간 암호화를 곧 완료키로 했다.

와츠앱은 또 기업들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낼 때 전송료를 부담토록 하는 수익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와츠앱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얀 쿰은 1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디지털-라이프-디자인(DLD)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밝혔다.

그는 신용·직불카드나 은행 계좌로 온라인 결제를 하기가 복잡한 나라들이 아직 많이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는 사람들이 세계와의 통신이 끊길 수도 있다고 걱정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연회비를 폐지키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쿰은 또 앞으로 “두어 달 내에” 메시지의 종단간 암호화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와츠앱은 송신단과 수신단 사이의 모든 통신이 암호화되는 세계 최대의 통신수단이 된다.

와츠앱은 1년여 전부터 종단간 암호화를 전체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작업을 해 왔으며,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이를 완료했다.

쿰 CEO는 또 음식점, 항공사, 카드사, 은행 등 기업들이 사전에 메시지 수신에 동의한 고객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하되, 메시지 전송료를 부담토록 하는 수익 모델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부정 사용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발생하면 은행·카드사가 이를 고객에게 알리거나, 항공편 출발이 연기되면 항공사가 고객에게 이를 통보해야 하는 데 이 때 기업이 돈을 내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쿰은 이런 아이디어가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와츠앱의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직접 운영하는 ‘페이스북 메신저’에는 기업이 개인 고객과 연락을 주고받고 서비스와 상담을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작년에 생겼다.

와츠앱은 2009년에 회사가 설립돼 2010년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2014년에 192억 달러(23조3천억 원)에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에 인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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