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크루즈-루비오 단일후보 못이겨…단일화 최대 변수로

트럼프, 크루즈-루비오 단일후보 못이겨…단일화 최대 변수로

입력 2016-03-09 03:33
수정 2016-03-09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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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가상대결…크루즈 54% vs 트럼프 41%, 루비오 51% vs 트럼프 45%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주류 진영의 두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두 상원의원이 단일화할 경우 누가 나서든 지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크루즈, 루비오 두 의원 간의 후보 단일화가 공화당 경선판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8일(현지시간) 공개된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의 공동 여론조사(3월3∼6일·1천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는 현행 다자 구도에서 여전히 34%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해 각각 25%, 18%에 그친 크루즈 의원과 루비오 의원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크루즈, 루비오 두 의원에게 모두 밀렸다.

크루즈 의원이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두 사람의 지지율은 54%대 41%로, 크루즈 의원이 13%포인트 앞섰다.

또 루비오 의원과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도 트럼프는 45%에 그쳐 51%를 얻은 루비오 의원에게 6%포인트 뒤졌다.

지지율 격차로 본 경쟁력은 루비오 의원보다는 크루즈 의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옴에 따라 크루즈, 루비오 두 의원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주류 진영의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 출신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필두로 한 주류 진영은 노골적으로 ‘트럼프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오는 15일 ‘미니 슈퍼 화요일’에서 트럼프 돌풍을 저지하겠다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류 진영의 ‘반(反)트럼프’ 캠페인 및 후보 단일화 움직임과 관계없이 루비오 의원이 만약 미니 슈퍼 화요일의 최대 승부처이자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에서 질 경우 현실적으로 경선을 더 이상 끌고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미니 슈퍼 화요일 경선 결과에 따라 공화당 경선판은 다시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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