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계도 도핑 의혹…최소 5건 양성반응·은폐”

“중국 수영계도 도핑 의혹…최소 5건 양성반응·은폐”

입력 2016-03-24 10:05
수정 2016-03-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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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더타임스, 중국 수영계 내부고발자 인용 보도

최근 러시아 체육계를 중심으로 도핑(금지약물복용) 파문이 불거진 데 이어 중국에서도 일부 수영 선수들이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은폐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수영계에 몸담고 있는 내부고발자가 최근 중국에서 최소 5건의 도핑 테스트 양성 반응이 은폐됐다고 폭로했다고 전했다.

5건의 도핑 양성반응 가운데 2건은 지난해 10월에, 나머지 3건은 연말연시에 나왔으나 내달 올림픽 대표 선수 선발전을 앞두고 이 같은 결과는 모두 숨겨졌다고 더타임스는 설명했다.

신문은 그러나 은폐된 도핑 사건에 구체적으로 어떤 선수가 관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내부고발자는 이런 사실을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전달해 진실을 규명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현재 WADA에서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고 더타임스는 덧붙였다.

중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두번째로 많은 메달을 수확하는 등 세계 수영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더타임스는 러시아 수영 도핑 파문과 관련, 러시아 수영계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만연해 있으며 수년에 걸쳐 도핑 양성반응이 은폐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9년 러시아 수영선수 두 명이 WADA 금지약물인 에리트로포이에틴(Erythropoietin·EPO)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그대로 덮였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또 훈련장이나 국내 대회에서 이러한 금지약물이 공공연하게 퍼져 왔다는 사실을 러시아 수영 코치들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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