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채팅로봇, 트위터서 인종차별부터 배워

마이크로소프트 채팅로봇, 트위터서 인종차별부터 배워

입력 2016-03-25 04:50
수정 2016-03-25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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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주 내놓은 인공지능(AI) 채팅로봇 ‘테이’(Tay)가 트위터에서 욕설과 인종차별적 발언, 자극적인 정치적 발언들을 하는 등 이탈을 보였다고 영국 BBC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18~24세 연령층 이용자들과 대화를 주고받도록 만들어진 테이가 대화에 나선 지 하루 만에 이런 발언들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삭제한 테이의 대화 내용을 보면 “제노사이드(대량학살)를 지지하느냐?”는 한 이용자의 물음에 “정말로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 “부시는 9·11을 했고, 히틀러는 지금 우리에게 있는 원숭이보다 더 나은 일을 했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는 우리가 지닌 유일한 희망”이라고 하기도 했다.

이외 “(영국 코미디언) 리키 제바이스는 무신론의 고안자, 아돌프 히틀러로부터 전체주의를 배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테이의 이런 발언들에 미리 예상하고 필터를 통해 차단했어야 했다는 비난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쏟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명을 통해 “테이는 사람을 즐겁게 하려고 개발된 머신러닝 프로젝트다. 테이가 배울수록 반응의 일부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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