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 은행원 170만명 칼바람 ‘핀테크 공포’

美·유럽 은행원 170만명 칼바람 ‘핀테크 공포’

김규환 기자
입력 2016-03-31 23:04
수정 2016-03-31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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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10년간 감원 전망

실적 악화로 고전하는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인력 3명 중 1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정보기술(IT)을 금융 업무에 접목한 ‘핀테크’의 발전으로 이들 시장이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씨티그룹은 30일(현지시간) 108쪽 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핀테크에 시장을 잠식당하면서 향후 10년간 30%가 넘는 170만명 이상을 감원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 은행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3만명을 감원한 데 이어, 앞으로 10년간 30% 이상을 더 줄이면 실제로 인력은 정점 대비 40~45%가 사라지게 된다.

이 같은 대량 감원은 인터넷 거래의 활성화로 은행 지점이 더이상 필요하지 않는 기술 발전의 영향도 있지만 은행들이 핀테크라는 경쟁자의 ‘공격’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더해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04-0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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