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불안해” 브라질 리우, 폭력시위 이어 빈민가 총격전

“올림픽이 불안해” 브라질 리우, 폭력시위 이어 빈민가 총격전

입력 2016-04-05 07:22
수정 2016-04-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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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계올림픽을 4개월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치안불안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리우 시 북부 아카리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밀매조직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5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자의 신원이 모두 마약밀매조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사망자 가운데 빈민가 시립병원에서 활동하는 봉사자도 포함됐다며 경찰의 과잉 작전을 비난했다. 주민들은 또 경찰이 유가족의 시신 확인을 막고 있다고 강력하게 항의했다.

지난 2∼3일에는 리우 시 근처 마제 지역에서 시위대가 버스 12대에 불을 지르고 상점과 은행을 약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위는 리우 마두레이라에 있는 조부모 집 밖에서 놀다가 갑자기 날아든 유탄에 맞아 숨진 4세 어린이의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다. 시위대와 유족은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리우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가로막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치안 불안을 들고 있다.

앞서 브라질 정부는 리우 올림픽 기간에 군과 경찰을 합쳐 8만5천 명을 동원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치안 대책을 마련했다. 8만5천 명 가운데 군은 3만8천 명, 경찰은 4만7천 명이다.

남미 대륙 사상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된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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