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딸, 모유 얼려 아버지에 먹인 사연 화제

40대 딸, 모유 얼려 아버지에 먹인 사연 화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4-18 10:17
수정 2016-04-18 10: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영국의 한 여성이 죽음을 앞둔 아버지가 자신의 모유를 먹고 생명이 연장됐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4일(현지시각) 잉글랜드 첼트넘에 사는 헬렌 피츠시몬즈(40)가 골수종암과 전립선암 말기의 아버지 아서(72)에게 모유를 얼려서 먹인 사연을 소개했다.

피츠시몬즈는 모유가 면역체계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자료를 살펴본 뒤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버지인 아서는 2009년 혈액암의 일종인 골수종 진단을 받았으며, 4년 뒤에는 전립선암 진단까지 받았다. 결국 아서는 딸의 모유를 먹기로 결정한 후 하루 2fl.oz(약 59㎖)를 마셨다.

피츠시몬즈는 “아버지가 내 모유를 마시고 맛이 괜찮다고 웃었다”라며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사랑하는 이를 위해서는 기꺼이 할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서는 딸의 모유를 먹고 16개월이 지난후 숨을 거두었다.

피츠시몬즈는 아버지가 예상보다 1년여를 더 살았다고 주장하면서 “주치의는 모유를 먹인 일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우리 가족은 모유가 큰 역할을 해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