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3.4% 급락…지진 여파로 소니·도요타 타격

도쿄증시 3.4% 급락…지진 여파로 소니·도요타 타격

입력 2016-04-18 17:29
수정 2016-04-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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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달러당 108엔 하회…산유국 합의 실패로 아시아 주가 하락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18일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 합의 불발 등의 여파로 나란히 하락했다.

일본 도쿄 증시는 국제유가 하락 우려에 더해 엔화 강세와 규슈 지진으로 인한 일부 업체들의 생산 차질 때문에 다른 나라 증시보다 낙폭이 컸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40% 급락한 16,275.95에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3.03% 내린 1,320.15에 거래를 마쳤다.

지진 피해가 큰 구마모토(熊本)는 반도체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소니와 혼다, 미쓰비시 등의 공장이 있다.

소니의 주가는 이날 6.78% 폭락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한때 7.8%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월 9일 이후 장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소니는 이번 지진 이후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으로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CMOS 센서 칩을 생산하는 구마모토 공장의 문을 닫았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도요타 주가도 4.76% 하락했다. 도요타는 부품업체 아이신이 구마모토 공장 가동을 중단한 탓에 부품 수급 차질로 자국 내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 때문에 생산이 줄어 올해 4∼6월(1분기) 영업이익에서 300억 엔(약 3천174억원)이 감소할 것이라고 미쓰비시UFJ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도요타의 경쟁 업체인 혼다와 닛산의 주가는 각각 2.92%와 2.83% 떨어졌다. 혼다와 닛산도 일부 공장의 생산을 멈춘 상태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엔화는 이날 달러당 108엔선이 다시 무너져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당 107.99엔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시는 이날 최근 3주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44% 떨어진 3,033.66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0.73% 하락한 21,161.50에, HS 중국기업 지수는 1.35% 내린 9,090.85에 장을 끝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28% 내린 2,009.10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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