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머스크’ 연봉이 차 한 대 값?…실제로는 수천억원

테슬라 ‘머스크’ 연봉이 차 한 대 값?…실제로는 수천억원

입력 2016-04-19 16:14
수정 2016-04-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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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창립자가 작년에 받아간 연봉은 4만달러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스톡옵션까지 더하면 그가 챙기는 돈은 우리 돈으로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작년 연봉으로 총 3만7천584달러(약 4천273만원)를 받았다. 이는 테슬라가 내년 내놓을 신형 세단 ‘모델3’의 가격 3만5천달러(약 3천979만원)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머스크가 10년간 받을 스톡옵션을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2012년 테슬라는 10년간 머스크에 스톡옵션 527만주를 주는 데 합의했다. 해당 스톡옵션은 머스크가 신차 개발, 생산 목표 등을 달성할 경우 주어지는 것으로 현재까지 50%가량을 달성한 상태다.

테슬라의 주가가 주당 31.17달러(15일 종가 기준)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머스크가 이 가격에서 스톡옵션을 실현할 경우 스톡옵션 264만주에 해당하는 5억8천900만달러(약 6천697억원)어치를 받아갈 수 있게 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2022년까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경우 총 16억달러(약 1조8천억원)를 받게 된다고 추정했다. 1년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6천만달러(약 1천800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12년 스톡옵션 약정에 따르면 머스크는 테슬라의 시가총액과 생산 목표에 연계한 양대 기준을 달성할 때마다 스톡옵션의 10분의 1을 받게 된다. 현재 머스크는 시가총액 목표 10개 중 7개를 달성했고, 10개 생산 목표 중 이미 5개를 달성했다.

머스크는 2022년까지 회사의 시가총액을 지금보다 28% 더 높은 432억달러로 끌어올리고 4개 분기 동안 총이익 증가율을 30%로 유지해야 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생산량을 30만대까지 늘리며 신차인 ‘모델3’을 시판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지난 4월 6명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12개월 목표 주가를 325달러나 혹은 그 이상으로 책정했다. 이는 테슬라의 시가총액 목표치를 웃도는 가격이다.

테슬라는 지난주 스포츠UV차량인 ‘모델X’ 2천700만대를 리콜하고 작년 11월에도 안전벨트를 점검하기 위해 세단인 ‘모델 S’를 9만대 리콜했으나 주가는 지난 1년간 23%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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