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1서기 연임…“현 지도체제 유지”

라울 카스트로 공산당 1서기 연임…“현 지도체제 유지”

입력 2016-04-20 08:57
수정 2016-04-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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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라몬 마차도 벤투라 2서기도 연임…형 피델 카스트로도 참석

라울 카스트로(84)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겸 공산당 제1서기가 당분간 더 쿠바를 이끈다.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19일(현지시간) 열린 제7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카스트로 의장이 임기 5년의 공산당 제1 서기직에 연임됐다고 당 기관지인 그란마 등이 밝혔다.

다만 2018년에 물러나겠다는 기존 의사도 재확인했다.

이로써 카스트로 의장은 향후에도 공산당의 최고 지도자로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경제 개혁 등을 주도하게 된다.

카스트로는 국가평의회 부의장과 국방장관을 역임하다가 2008년 제2대 국가평의회 의장에 선임됐다. 2011년 4월에는 쿠바 공산당 제1서기직까지 물려받아 권력승계를 마무리했다.

초대 국가평의회 의장이었던 피델 카스트로의 동생인 그는 형과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 혁명에 참가한 혁명 1세대다.

이번 결정은 쿠바가 정치 지도자들에게 활동연령 상한을 두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도 급격한 변화 없이 당분간은 현지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으로 읽힌다.

앞서 카스트로 의장은 “공산당의 전체 직위 체계에 젊은 활력을 조직적으로 불어넣자는 게 목적”이라며 “당 중앙위원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상한 연령을 60세, 당에서 직책을 맡을 수 있는 상한을 70세로 설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이번 전당대회는 역사적 세대가 이끄는 마지막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혁명과 사회주의의 깃발을 젊은 세대에게 넘겨주겠다”고도 말했다.

AP통신은 공산당 제1서기 연임 결정은 그가 2018년에 의장직을 내놓더라도 최소한 2021년까지 공산당 최고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계속 행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카스트로 의장과 함께 공산당 제2 서기인 호세 라몬 마차도 벤투라(85)도 5년간 연임한다.

마차도 벤투라는 공산주의 정통성을 주창하는 인물로, 최근 쿠바 경제의 급속한 개혁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겔 디아스 카넬(55) 국가평의회 수석부의장은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그는 카스트로 의장의 뒤를 이을 차세대 선두주자로 꼽히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위 변동은 없었다.

정치국은 위원 숫자가 종전 14명에서 17명으로 늘어났고 여성 4명이 포함되는 등 다양성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피델 카스트로(89)도 이날 1천 명의 대의원과 함께 공산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대의원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면서 전당대회장에 입장했다.

그는 “나도 곧 다른 사람들과 같아질 것이며 시간은 모두에게 찾아온다”고 죽음을 암시하며 “쿠바 공산주의 사상을 성취하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의원들은 이날 2030년까지의 경제 발전 계획을 승인하고 2011년 시작된 개혁의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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