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자치구·허난성, 중국 내에서 대기오염 가장 심각”

“신장자치구·허난성, 중국 내에서 대기오염 가장 심각”

입력 2016-04-21 13:09
수정 2016-04-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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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中공장, 환경규제 느슨한 중서부로 이동 신호”

중국에서 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중부 허난(河南)성이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올해 1분기 362개 중국 도시의 대기오염 정도를 조사한 결과 신장과 허난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평균 농도가 100㎍/㎥을 넘었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AFP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인 10㎍/㎥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신장자치구 카스(喀什)의 PM 2.5 농도가 276.1㎍/㎥로 중국 도시 중 가장 높았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99% 증가했다.

신장자치구 허톈(和田)의 PM 2.5 농도도 49% 증가하는 등 오염이 심한 10대 도시 중 6곳이 신장자치구 소재 도시였다.

다른 4개 도시는 허난성과 산둥(山東)성 도시였다.

중서부 도시 중 PM 2.5 농도가 작년 동기보다 상승한 도시는 69개였으며 평균 증가폭은 20%였다.

이는 362개 도시의 평균 PM 2.5가 60.7로 작년 동기보다 8.8%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때 가장 대기오염이 심했던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의 PM 2.5는 석탄과 철강 산업 둔화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베이징이 67.7㎍/㎥로 27% 줄었으며 상하이는 60.0㎍/㎥로 12% 감소했다.

그린피스의 둥롄싸이 동아시아 기후·에너지 활동가는 조사 결과가 징진지와 창장(長江·양쯔강)삼각주, 주장(珠江)삼각주의 오염 방지 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러나 오염 배출 공장이 상대적으로 환경 규제가 느슨한 서부 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작년 중국에서 허가된 석탄 화력 발전소의 75%가 중서부에 위치했다.

둥 활동가는 신장의 오염 악화가 모래폭풍과 예년보다 추웠던 작년 겨울 난방 증가의 영향일 수도 있다며 중국 중앙 정부가 통일된 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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