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전 장관, 수도원에 94억원 돈다발 숨기려다 덜미

아르헨티나 전 장관, 수도원에 94억원 돈다발 숨기려다 덜미

입력 2016-06-16 02:49
수정 2016-06-16 02: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도원에 800만 달러(93억8천만 원) 상당의 돈다발과 보석을 숨기려 한 아르헨티나 전직 장관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현지시간) 국영 통신 텔람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세 로페스(55) 전 공공정책부 장관이 최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산 카를로스에 있는 한 수도원 안으로 돈과 보석 등이 든 가방을 던지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이 가방 안에는 보석 뿐 아니라 유로, 엔, 달러 등 외화 지폐가 800만 달러 상당 담겨 있었다. 경찰은 로페스 전 장관의 차 안에서 소총도 발견했다.

전임 정부에서 12년 간 공공정책부 장관을 역임하며 900억 달러(105조6천억 원)의 예산을 주무른 로페스는 부패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경찰은 “로페스 전 장관이 경찰이 가져가지 못하도록 수도원에 돈을 숨기길 원했다”고 수도원에 거주하는 수녀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검찰은 로페스 전 장관의 자산과 계좌 동결을 요청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작년 12월 취임한 직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