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몰린 IS, 시리아 북부서 민간인 900명 인질로 잡아”

“수세 몰린 IS, 시리아 북부서 민간인 900명 인질로 잡아”

입력 2016-06-25 17:40
수정 2016-06-25 17:4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시리아인권관측소 “26명 이상 이미 살해돼”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세력이 시리아 북부 요충지에서 수세에 몰리자 민간인 900명을 인질로 잡고 살인을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IS가 지난달말부터 시리아 북부 만비즈 일대 쿠르드족 민간인 900명을 억류했다고 24일 밝혔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붙잡힌 민간인 26명 이상이 이미 살해된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국경에서 남쪽으로 약 20㎞ 떨어진 만비즈는 IS의 수도격인 락까로 물자를 보급하는 요충지다.

서방의 지원을 받는 시리아민주군(SDF)은 지난달 31일부터 만비즈를 향한 공세를 시작했고, 최근 만비즈에 진입했다.

현재 만비즈 중심부와 외곽에서 쿠르드 민병대 위주의 SDF와 IS 사이에 치열한 교전이 진행 중이다.

SDF는 “수세에 몰린 IS가 만비즈를 지키고 SDF에 보복하기 위해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민간인을 대거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

IS는 민간인 인질에게 IS 대원의 옷을 입혀 SDF와 전투의 최일선에 내보거나 참호를 파게 했으며, 명령을 따르지 않는 민간인은 살해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