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야에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정보를 담은 단독 포털 사이트가 처음 개설된다.

　미국 내 외교안보분야 최고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3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 갖고 ‘Beyond Parallel(분단을 넘어)’이라는 한반도 통일 포털 사이트(http://beyondparallel.csis.org)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워싱턴DC 싱크탱크가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단독 포털 사이트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 조야에 퍼져 있는 한반도 통일에 대한 무관심 또는 비협조적 인식을 바꿔보기 위한 노력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번 포털 사이트 프로젝트는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후원했다. 이시연 KF 워싱턴사무소장은 “미국 내 여론 주도층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통일에 대한 주제의 투명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석좌는 이날 포털에 담긴 주요 내용 발표를 통해 최근 북한과 중국 국경 지역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부터 북한과의 교역을 줄여왔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