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의혹’ 말레이 총리, 이번엔 1회 3억원 피부관리 스캔들

‘부패의혹’ 말레이 총리, 이번엔 1회 3억원 피부관리 스캔들

입력 2016-08-05 13:55
수정 2016-08-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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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집 라작(63)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빼돌린 돈으로 부인과 함께 3억원 상당의 노화방지 시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영국 소재 말레이시아 탐사보도 매체인 사라왁 리포트는 쿠알라룸푸르 소재 노화방지 클리닉에서 1MDB 자금 115만 링깃(한화 약 3억2천만원)이 지출됐다는 내용의 내부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B1과 그의 부인’이 1인당 15만9천 달러를 들여 노화방지 호르몬 시술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사라왁 리포트는 관련 영수증에 나집 총리의 서명이 남아 있었다면서 “‘B1과 부인’의 정체는 나집 총리와 영부인 로스마 만소르(64)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 차례 시술 비용이 1억6천만∼1억7천만원에 이른 까닭은 초고가의 노화방지제인 ‘성장인자-9’(Growth Factor 9)가 쓰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

나집 총리는 2013년 총선을 앞두고 본인의 계좌에 6억8천100만 달러가 1MDB를 통해 입금된 사실이 드러난 이후 사퇴 압박을 받아 왔으나 주요 선거에서 잇따라 압승함으로써 당내 반대세력을 축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법무부가 1MDB 횡령자산 압류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시 한 번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으나, 당내 주요인사들이 잇따라 ‘총리 감싸기’에 나서는 등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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