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美의원 “위안부는 현재 이슈이자 전인류의 인권문제”

혼다 美의원 “위안부는 현재 이슈이자 전인류의 인권문제”

입력 2016-09-21 11:01
수정 2016-09-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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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200살까지 일본과 싸워 꼭 이길 것”‘지한파’ 랭글 의원 “내년초 ‘수요집회’ 참석하겠다”

2007년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지금도 생생히 살아있는 현재 이슈이고 전 인류의 인권문제”라고 말했다.

혼다 의원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열린 ‘위안부 결의안’ 채택 9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안부 문제는 결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지금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보코하람에 끌려가 성노예로 전락한 여성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이던 1999년 최초로 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여전히 침묵하는 일본 정부를 향해 정부 차원의 위안부 공식 인정과 사과를 촉구했다.

미 의회 내 대표적 친한파로 꼽히는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은 내년 초 방한해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내년 1월 정계 은퇴를 선언한 그는 “지역구에 한인이 많지 않은데도 위안부 문제를 적극적으로 설명해줘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었다. 함께 일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약속했다.

랭글 의원은 지난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인권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미·일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압박을 가한 일화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빌 파스크렐(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은 “지역구 안에 2011년과 2013년 2기의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됐다”며 두 차례의 제막식에 참석한 사실을 전하고,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한인 공동체의 노고를 격려했다.

하원 ‘인권문제 의원모임’(코커스)에서 활동하는 그는 “인권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겠다”고도 했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처리 과정을 전하며 “혼다 의원과 함께 위안부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힘을 줬다.

그는 특히 당시 하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출석해 증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기념식에 참석하자 “그의 용감한 증언 덕분에 다른 의원들에게 위안부 이슈를 알릴 수 있었다”며 “결의안 통과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이 할머니는 “일본이 두 번 다시 이런 행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나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나는 200살까지 살아서 일본과 싸워 꼭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혼다 의원이 나서지 않았더라면 결코 지금이 없었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올해 11월 선거에서 9선 고지에 도전하는 혼다 의원이 당선돼야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기념식을 주관한 시민참여센터(KACE) 김동석 상임이사 등 한인 지도자들이 적극 나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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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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