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반나절 북한관광상품 ‘불티’…두달여만에 1만6천명 이용

中서 반나절 북한관광상품 ‘불티’…두달여만에 1만6천명 이용

입력 2016-09-27 10:01
수정 2016-09-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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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판매되는 반나절 일정의 북한관광상품을 이용한 중국인이 두달여만에 1만6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선양(瀋陽)에서 발간되는 랴오닝신문에 따르면 단둥 중국국제여행사는 지난 7월9일부터 판매한 ‘조선(북한) 신의주 반나절관광’ 상품으로 70여 일 만에 1만6천여명을 끌어모았다.

이는 작년 한해 신의주 하루짜리 관광과 3박4일 일정의 관광상품 이용자 3만8천여명의 42.1%에 달하는 수치라고 여행사측은 전했다.

신의주 반나절 관광상품을 이용한 관광객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저장(浙江)성, 광둥(廣東)성 등 타 지역 관광객이 절대다수로 단둥지역 주민은 7% 가량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북한 반나절 관광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단둥시가 북한 입국 절차를 간소화해 여권과 입국사증(비자) 대신 신분증만 제시하면 통행증을 발급해주기 때문이다.

또한 여행비용이 1인당 350위안(약 5만8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고 단둥시출입경사무소에서 15분 만에 북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다음달 신의주로 가는 등 입국심사시간이 크게 줄어든 점도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풀이됐다.

단둥 중국국제여행사는 올해 연초부터 벌어진 북한 핵실험 여파로 올해 북한 관광상품 판매 부진을 보였으나 이번 반나절 관광상품 판매 호조로 크게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랴오닝신문은 “조선(북한) 관광상품 판매가 잘 되면서 단둥의 여타 관광명소 방문객수도 작년 대비 평균 30% 늘어났다”며 “특히 북한관광과 밀접한 압록강 단교(斷橋)의 경우 작년보다 50% 정도 방문객이 늘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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