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 25% 줄면 6천여조원 가치창출”

“남녀 경제활동참가율 격차 25% 줄면 6천여조원 가치창출”

입력 2017-06-15 15:37
수정 2017-06-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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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보고서…세계 세수도 1천600조원 이상 증가 전망

국제노동기구(ILO)가 2025년까지 여성과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격차가 25%까지 줄면 세계 경제에 5.8조달러(약 6천520조원) 상당의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1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앞서 주요 20개국(G20) 정상은 지난 2014년 여성과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 격차를 2025년까지 25% 줄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경우 세수는 세계적으로 1조5천억달러(약 1천686조원)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ILO는 노동 시장에서 성별에 따른 격차가 여전히 시급한 해결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ILO가 이날 발간한 보고서 ‘2017 세계 여성 고용 및 사회관 동향(World Employment and Social Outlook: Trends for women 2017)’을 보면 올해 세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9%를 조금 넘어 남성의 약 76%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은 노동 시장에 참여하더라도 남성보다 실직할 가능성이 컸다.

올해 세계 여성 실업률은 6.2%로 남성의 5.5%를 웃돌았다.

보고서는 여성이 노동 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질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는 데에는 차별, 교육, 보수를 받지 못하는 돌봄 노동, 일·가정의 조화, 혼인 여부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ILO 정책관 데버러 그린필드는 “세계 여성의 58%가 직업을 갖기 원하지만, 절반 이상이 일자리를 갖지 못하는 것은 노동에 참여할 능력과 자유를 제한하는 심각한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입안자들이 여성이 노동 시장에 참여하려 할 때 직면하는 제약을 완화하고, 직장에서 맞닥뜨리게 될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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