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통화수신 결함…“전화는 오는데 화면이 10초간 먹통”

아이폰X 통화수신 결함…“전화는 오는데 화면이 10초간 먹통”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2-05 10:04
수정 2018-02-0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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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폰X가 내 손에’ 24일 오전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SK텔레콤 아이폰X 개통 행사에서 온라인 예약 고객이 아이폰X를 살펴보고 있다. 2017.11.24 연합뉴스
‘드디어 아이폰X가 내 손에’
24일 오전 서울 을지로 센터원빌딩에서 열린 SK텔레콤 아이폰X 개통 행사에서 온라인 예약 고객이 아이폰X를 살펴보고 있다. 2017.11.24 연합뉴스
애플의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에서 전화 수신 시 화면이 나타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부 아이폰 X 단말기에서 전화가 걸려올 때마다 최대 10초가량 화면이 켜지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백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이 전화가 와도 통화수신 혹은 거부 버튼을 누를 수 없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애플 고객지원센터에 “아이폰 X로 전화를 받을 때마다 신호음은 울리는데 화면이 6∼8초가 돼서야 나타난다”며 항의했다.

이러한 신고가 잇따르자 애플은 “사례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대응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이 결함이 소프트웨어 혹은 하드웨어와 관련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플이 자체 조사에 들어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결함이 발견되면서 안 그래도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아이폰X의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지난 2일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아이폰의 저조한 판매량과 증시 조정에 타격받아 4.3% 급락했다.

지난해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신작 아이폰X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대비 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애플의 고가전략에 힘입어 매출액은 13% 증가했다.

하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451개 연구에서 미국 소비자의 아이폰 만족도가 96%에 달했다고 말하며 아이폰X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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