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리설주, 韓특사단 만찬때 김정은을 ‘남편’으로 불러”

日언론 “리설주, 韓특사단 만찬때 김정은을 ‘남편’으로 불러”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4-03 09:48
수정 2018-04-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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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부인 리설주가 지난달 5일 평양에서 한국 특사단과 만찬 시 김 위원장을 부를 때 ‘제 남편’이라고 호칭했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전했다.
대북특사 만찬 참석한 리설주
대북특사 만찬 참석한 리설주 북한을 방문 중인 정의용 수석 대북특사(오른쪽)와 서훈 국가정보원장(왼쪽) 등 특사단이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3.6
아사히는 서울발 기사에서 남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을 ‘원수님’으로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호칭은 지극히 이례적”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국제사회의 시선을 의식, ‘보통의 국가’를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북한에서 부부 간 호칭에 대해 중년층은 ‘여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고 젊은 층에선 ‘남편’이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라고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정장 차림의 리설주는 김 위원장과 함께 당 본부 현관에서 특사단을 맞았고 만찬에서는 김 위원장 옆에 앉았으며 마지막에는 특사단을 배웅했다.

아사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과거) 남북정상회담 시 열린 식사 등 대외 행사에 부인을 동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설주는 최근 김 위원장의 방중,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관람에서도 모습을 함께 드러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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