뮬러 특검 보고서, 이달 중순 전면 공개될까

뮬러 특검 보고서, 이달 중순 전면 공개될까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3-31 16:38
수정 2019-03-31 16: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 국민의 75%, 보고서 전면 공개해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보고서를 이달 중순 ‘편집본’ 형태로 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인 민주당은 ‘전체 보고서를 공개하라’고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또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 정당과 관계 없이 응답자의 75%가 특검 보고서 전면 공개를 지지했다. 따라서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바 장관은 29일(현지시간) 상·하원 법사위원장인 린지 그레이엄(공화) 상원의원과 제럴드 내들러(민주) 하원의원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이르면 4월 중순까지 특검보고서를 제출하겠다”면서 “모든 사람이 곧 그것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심원단의 개인정보, 진행 중인 수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는 삭제할 필요가 있다”면서 “첩보 수집 방법과 출처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정보, 사생활과 주변 제3자의 평판을 과도하게 침해할 수 있는 정보도 수정하겠다”며 일부 민감한 내용은 삭제한 ‘편집본’을 제출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 소속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은 바 장관의 ‘편집본’ 제출 방침에 대해 “우리의 요구는 동일하다”며 곧바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내들러 위원장은 “의회는 전혀 삭제되지 않고 모든 증거가 담긴 보고서를 그날(오는 2일)까지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 장관이 보낸 편지의 의도는 민주당의 우려를 누그러뜨리고, 뮬러 보고서에 대한 자신의 검토를 끝낼 더 많은 시간을 갖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검 보고서의 전면 공개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민 다수는 특검 보고서 전문 공개와 함께 뮬러 특검과 바 장관의 의회 진술을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공영 TV·라디오방송인 PBS와 NPR이 여론조사기관 매리스트와 함께 지난 25~27일 등록유권자 8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는 정파와 무관하게 ‘특검 보고서가 전면 공개돼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6%는 뮬러 특검이 공정하게 수사했다고 답했고, 51%는 수사 결과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뮬러 특검(66%)과 바 장관(64%)이 의회에서 진술하기를 원한다는 응답은 3명 중 2명꼴에 달했다. 리 미린고프 매리스트 소장은 “사람들은 분명히 뮬러 보고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보고 싶어한다”면서 “보고서 전문 공개와 두 사람의 의회 진술을 보면서 어떻게 해서 수사 결론이 나왔는지를 알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신복자 의원(국민의힘, 동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1일 서울시립아동힐링센터(동대문구 답십리로69길 106) 개소식에 참석, 서울시의 아동에 대한 심리·정서 공공치료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아동양육시설 내 전체 아동 1591명 중 약 43%에 해당하는 679명이 정서적·심리적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이번 센터 개소는 공공 차원의 본격적인 대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는 ADHD, 우울, 외상 경험 등으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입소 치료를 제공하며,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놀이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맞춤형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료 종료 후 아동은 원래 생활하던 양육시설로 귀원하거나, 재입소할 수 있다. 신 의원은 축사에서 “서울시아동힐링센터는 단순한 보호시설을 넘어, 상처 입은 아동의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이곳에서 아이들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키워나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시가 정서적 돌봄을 제도화하고, 전문가의
thumbnail - 신복자 서울시의원, ‘서울시립 아동힐링센터 개소식’ 참석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