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태워주세요”…키예프 떠나는 버스 붙잡고 애원한 우크라이나 할머니

“제발 태워주세요”…키예프 떠나는 버스 붙잡고 애원한 우크라이나 할머니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2-26 13:18
수정 2022-02-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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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한 노부인이 수도 키예프를 떠나려는 버스를 붙잡고 “태워달라” 애원하고 있다. 2022.02.26 FNTV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의 한 노부인이 수도 키예프를 떠나려는 버스를 붙잡고 “태워달라” 애원하고 있다. 2022.02.26 FNTV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의 한 노부인이 수도 키예프를 떠나려는 버스를 붙잡고 “태워달라” 애원하고 있다. 2022.02.26 FNTV 유튜브 캡처
우크라이나의 한 노부인이 수도 키예프를 떠나려는 버스를 붙잡고 “태워달라” 애원하고 있다. 2022.02.26 FNTV 유튜브 캡처
지난 24일 새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는 포성과 폭발음이 가득 찼고, 도시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시민 수백 명이 대피하는 현장을 발빠르게 보도 중이다. 수도 키예프의 지하철은 대피하려고 몰려든 시민들로 가득했고, 간단한 짐을 챙겨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피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유튜브에는 한 우크라이나 노부인이 키예프를 떠나려는 버스에 탑승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키예프를 빠져나가기 위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지하철역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등으로 향하는 모습이 담겼다. 버스정류장에 길게 늘어선 줄, 버스를 타기 위해 돌진하는 사람 등 긴장감 가득한 시민들의 모습은 심각한 현지 상황을 가늠케 했다.

이어진 영상에는 한 노인이 출발하려는 버스를 붙잡고 “제발 버스에 태워달라. 다른 버스들은 아무 곳도 안 간다”면서 “제발 나를 태워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프셰미실 중앙역에 설치된 임시수용소에 대피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2.26 AP 연합뉴스
프셰미실 중앙역에 설치된 임시수용소에 대피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2.26 AP 연합뉴스
한편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폴란드 접경 도시 프셰미실에는 우크라이나 피난민이 물밀듯 밀려들고 있다.

피난민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오는 열차는 열차표가 없어도 수용 한계까지 승객을 태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셰미실 중앙역과 메디카 국경검문소에 만들어진 임시수용소에는 난민 1200여명이 머물고 있다. 프셰미실 시내에 있는 호텔과 여인숙 등 숙소는 모두 동이 났다.

프셰미실시는 피란민을 위한 안내창구와 응급 의료서비스를 시작했고 군경,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에게 빵과 수프, 사과, 도넛, 물, 과자 등 식료품을 배급했다.
프셰미실시가 중앙역에 설치된 임시수용소에 대피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식료품을 배급하고 있다. 2022.02.26 AP 연합뉴스
프셰미실시가 중앙역에 설치된 임시수용소에 대피한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식료품을 배급하고 있다. 2022.02.26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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