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매일 진주만, 9·11 겪어” 젤렌스키 연설에 日 발끈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03-17 22:20
수정 2022-03-1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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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상 연설서 언급하며 호소
日 “우크라 지지 철회” 불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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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연합뉴스
“1941년 12월 7일, 당신을 공격하는 항공기로 하늘이 새까맣게 물들었던 끔찍한 아침 진주만을 기억하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15분가량 진행한 화상 연설에 대해 일본이 불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요청했다. 그는 “당신들의 위대한 역사에는 우크라이나인을, 우리를 지금 이해할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며 러시아의 침공을 미국이 공격받은 진주만, 9·11 테러에 비유했다. 이어 “우리는 그때와 같은 일을 매일 겪고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달라는 요구가 지나친가”라고 반문했다.

일본은 태평양전쟁의 가해국이라는 숨기고 싶은 과거를 들춰낸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한 일본 네티즌은 “더이상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진주만 공습은 민간인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회에 앞서 유럽 의회, 영국 의회, 캐나다 의회 등에서 화상으로 연설하며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일본 의회도 화상 연설을 계획하고 있지만 실행 여부는 미지수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부 의원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난할 가능성이 큰데 그런 일방적인 주장을 하도록 국회가 장소를 제공해야 하는지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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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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