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 패배 후 “文 가장 행복했을 것” 이유는

트럼프, 대선 패배 후 “文 가장 행복했을 것” 이유는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04-06 16:27
수정 2022-04-06 16: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임했다면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
“한국이 기존 5배 50억달러 냈어야”

이미지 확대
악수하는 한미 정상
악수하는 한미 정상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소인수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2019.6.30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패배로 가장 행복했을 사람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줄리언 젤리저 프리스턴대학교 교수와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내가 조 바이든을 이기지 못한 것을 가장 기뻐했을 세계 지도자 중 한 명이 한국 문재인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아니 이란이 가장 행복했을 것이고, 아마도 한국이 세 번째 혹은 네 번째로 행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비 분담금 인상 때문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연임에 성공했다면 한국은) 연간 50억달러(약 6조원)을 내야 했다. 내가 선거에서 이기지 못해 그는 분명히 행복했을 것이다”라며 자신은 한국에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문 대통령이 계속 안 된다며 버텼다고 밝혔다.

매년 방위비를 100억원씩 증액해 온 미국은 2019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협상 당시 5배 이상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인터뷰는 젤리저 교수가 책을 쓰기 위해 지난해 7월 진행한 것으로, 이 교수는 다른 역사학자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를 기록한 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기: 첫 역사적 평가’를 최근 출간했다. 트럼프는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이기지 못했다”며 패배를 자인하면서도 “부정선거였고 빼앗긴 선거였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