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쫓겨난 바이든 ‘퍼스트 도그’… 경호원 최소 24차례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난 바이든 ‘퍼스트 도그’… 경호원 최소 24차례 물어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2-22 17:47
수정 2024-02-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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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커맨더’. 조 바이든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 ‘커맨더’. 조 바이든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려견인 ‘커맨더’가 2022년 이후 비밀경호국(USSS) 요원을 최소 24차례 물었다고 영국 BBC 방송, 미국 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커맨더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작년 7월까지 USSS 요원의 손목, 팔뚝, 팔꿈치, 허리, 가슴, 허벅지, 어깨를 최소 24차례 물었다.

문서에는 백악관이나 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에 대한 기록은 나와 있지 않다고 전했다. 개에게 물린 직원이 더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커맨더는 지난 2021년 12월 백악관에 들어온 독일산 셰퍼드다.

외신에 따르면 2022년 10월 2일 한 요원이 백악관 웨스트윙과 관저 사이의 문을 열어두다가 커맨더에 팔뚝을 물렸다.

같은 해 11월에는 한 장교가 오른팔과 오른쪽 대퇴사두근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작년 6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요원이 질 바이든 여사를 위해 문을 여는 것을 도우려 하자 개가 달려들어 왼쪽 가슴 부위를 문 것이다.

같은 달에는 한 요원이 커맨더에게 팔을 깊게 물려 꿰매야 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요원이 흘린 피가 바닥에 떨어져 백악관의 이스트윙 투어가 2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한 고위 USSS 요원은 지난해 6월 동료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커맨더가 있을 때는 임무 수행 방식을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라. 우리 자신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창의적으로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커맨더는 작년 10월 백악관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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