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보안법 통과 후폭풍…미, 홍콩관리 비자 제한에 중국 “비열한 시도”

홍콩 보안법 통과 후폭풍…미, 홍콩관리 비자 제한에 중국 “비열한 시도”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3-31 17:17
수정 2024-03-31 17: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언론 자유아시아방송(RFA) 홍콩 사무소 폐쇄
중국 “자국민 부당한 괴롭힘”, 미국 여행주의보 발령

이미지 확대
한 남성이 홍콩 빅토리아항구에서 마천루를 바라보고 앉아있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한 남성이 홍콩 빅토리아항구에서 마천루를 바라보고 앉아있다. 홍콩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 홍콩 공무원들의 비자 발급 제한에 나섰다.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1년 동안 중국은 홍콩에 대해 약속한 고도 자치와 민주적 제도, 권리와 자유에 반하는 조처들을 취했다”며 비자 제한 조치에 대해 밝혔다.

홍콩 입법회(의회)는 지난 19일 국가 분열과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선동, 국가 기밀 유출 등 각종 안보 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을 담은 국가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 국무부는 국가보안법이 미국의 이익을 위협하는 조치로 홍콩에 사는 약 8만 4000명의 미국인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할 경우 “체포, 구금, 추방 또는 기소의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홍콩판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홍콩 사무소를 닫았다고 밝혔다.

베이 팡 RFA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홍콩 사무소를 닫았다면서 자사는 더 이상 홍콩에 상근 직원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RFA를 ‘외국 세력’이라고 언급하는 등 홍콩 당국의 행동은 국가보안법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을지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 침사추이에서 마천루 전경을 사진찍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 침사추이에서 마천루 전경을 사진찍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홍콩 주재 중국 외교부는 미국의 비자 제한 계획을 비난하며, 이는 홍콩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비열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중국은 또 미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이 “부당한 심문과 괴롭힘”을 당했다며, 미국에 대한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0일 몇몇 중국 학생과 회사 직원들이 최근 미국 공항 법 집행관으로부터 부당한 수색을 받고 입국이 금지된 사례도 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만 유효한 서류를 소지한 중국 학생 최소 8명이 수색, 심문받거나 송환됐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중국과학원 산하 언론인 차이나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생명과학과 박사 후보자가 학업을 계속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중 12월 덜레스 공항에서 관리들에 의해 추방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학생은 신체 수색을 받고 심문실에서 8시간, 독방에서 12시간을 보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