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관광객 받아야”…인니 발리, 관광세 5배 인상 추진

“수준 높은 관광객 받아야”…인니 발리, 관광세 5배 인상 추진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6-24 13:05
수정 2024-06-24 13: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지난 5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해변을 걷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5월 외국인 관광객들이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해변을 걷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관광지 발리가 관광세 도입 넉 달 만에 5배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발리 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리 주의회는 본회의를 열어 발리 관광세 인상에 대해 논의했다.

크레스나 부디 주의원은 미화 10달러(약 1만 4000원) 수준인 발리 관광세가 너무 싸서 발리를 값싼 관광지처럼 보이게 한다며 이를 50달러(약 7만원)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리에서 벌어지는 관광객의 공공 질서 교란 등 다양한 추태에 대해 언급한 뒤 “발리를 찾는 사람들은 현지 법과 규범을 무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세를 올려 늘어난 수입은 발리주 교육과 보건 부문에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현지 언론은 발리 관광세를 올리려면 주의회에서 지방 규정을 개정하면 된다며 발리 주지사도 관광세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발리주 정부는 관광세가 제대로 걷히지 않고 있다며 관광세 납부 확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발리 관광청에 따르면 관광세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은 약 220만명이지만 이 중 40%만 관광세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발리는 지난 2월 14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발리에 도착할 경우 15만루피아(약 1만 3000원)의 관광 기여금을 걷고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