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파람 소리 난다” 코속 구멍 공개…마약 부작용 알린 마이클 잭슨 딸

“휘파람 소리 난다” 코속 구멍 공개…마약 부작용 알린 마이클 잭슨 딸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11-12 16:32
수정 2025-11-1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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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이 마약 부작용으로 코 속에 난 구멍을 보여주고 있다. 틱톡 캡처
고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이 마약 부작용으로 코 속에 난 구멍을 보여주고 있다. 틱톡 캡처


모델로 활동 중인 ‘팝의 황제’ 고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27)이 10일(현지시간)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통해 코 안쪽 벽에 난 구멍을 공개하며 마약 부작용을 경고했다.

가수를 겸업하고 있는 잭슨은 휴대전화 손전등 불빛으로 코 안에 난 구멍을 보여주며 “코로 숨을 쉴 때 시끄러운 휘파람 소리가 난다”면서 실제 휘파람 소리를 들려주기도 했다.

코 안쪽 중앙에서 좌우 콧구멍을 나누는 연골과 뼈로 구성된 벽에 구멍이 생긴 것은 코로 흡입하는 마약의 부작용 때문이다.

잭슨은 스무 살 때부터 코에 난 구멍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성형수술을 받을 생각은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그런 지독한 수술을 하면 약을 먹어야 한다”라며 6년째 마약 복용을 끊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인생에서 필요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누구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 않겠지만 마약만은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코 안쪽에 난 구멍은 호흡 곤란, 감염, 코피 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호흡할 때 공기가 두 개의 통로로 순환하면서 휘파람 소리가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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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 인스타그램 캡처
고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 인스타그램 캡처


2009년 아버지가 프로포폴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이후 잭슨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으로 헤로인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그의 팬들은 과감하게 마약 부작용을 공개한 잭슨의 용기를 칭찬했다.

1998년 마이클 잭슨과 피부과 간호사인 데비 로우 사이에서 태어난 패리스 잭슨은 ‘팝의 황제’의 외동딸이다.

배우, 모델, 가수로 활동 중이며 사회 이슈에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약 부작용으로 생긴 코 안쪽의 구멍에 대해서도 “스파게티 면을 꿰어 넣을 수 있을 정도”라고 농담하면서 코의 구멍에 가상의 국수를 넣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해 보이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은 2009년 수술용 마취제인 프로포폴 과다 투여에 따른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레이가 불면증 치료 명목으로 프로포폴을 전문 장비 없이 투여했으며, 그는 2011년 과실치사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머레이는 4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2년 복역 후 조기 출소했고 지난해 CBS 방송 프로그램인 ‘60분’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잭슨의 죽음은 불운한 사고였으며 그는 마약 중독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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