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시리아 공습 불참”… 오바마 결정만 남았다

영국 “시리아 공습 불참”… 오바마 결정만 남았다

입력 2013-08-31 00:00
수정 2013-08-3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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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하원 군사개입안 부결

영국이 시리아에 대한 공습에 불참하기로 함에 따라 미국이 단독으로 공습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30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1일 공습이 개시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국자들은 영국 의회의 공습 반대 표결과 미 의회 일각의 제동 움직임에도 시리아에 대해 제한적인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하원은 29일 정부가 제출한 시리아에 대한 군사 개입을 포함한 제재 동의안을 반대 285표, 찬성 272표로 부결시켰다. 부결 직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시리아에 대한 공격 명령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든든한 원군을 잃었지만 이런 상황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들이 NYT에 말했다. 미 국방부 당국자는 “미 해군 구축함 5대가 동지중해로 이미 이동해 있으며 이들은 각각 10여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싣고 있다”고 말해 시리아의 화학무기 시설에 대한 공습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당국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모든 정황으로 볼 때 현재 시리아에 머물고 있는 유엔 조사단이 철수하는 31일 직후 미국 단독의 시리아 공습이 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엔 조사 결과와 무관하게 시리아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29일 저녁 의회 여야 지도부에 시리아 공격 계획을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존 케리 국무장관과 척 헤이글 국방장관,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은 여야 평의원들에 대한 전화 브리핑(콘퍼런스 콜)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어 공습의 정당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 정보당국은 시리아군 장교들이 자기들끼리의 전화 통화에서 “당초 의도했던 것보다 화학무기 사용의 결과가 너무 크게 나타났다”고 말한 내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10년 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공습은 정권 교체가 목표였지만 지금은 화학무기 사용을 금지시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미군 단독 공습은 1986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미군 두 명이 숨진 독일 베를린 디스코텍 폭탄 테러의 배후였던 리비아의 트리폴리를 공습한 것과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케냐와 탄자니아 미국 대사관 폭파 사건에 대한 응징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수단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전례가 있다.

한편 시리아를 방문 중인 유엔 화학무기 조사단은 이날 화학무기 피해자들이 입원한 군병원으로 이동, 의료진과 부상자들을 면담했다. 이들은 31일 시리아를 떠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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