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티즌, 돈 내고 ‘먹방’을 보다”

“한국 네티즌, 돈 내고 ‘먹방’을 보다”

입력 2014-01-30 00:00
수정 2014-01-3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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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음직스럽게 먹는 모습 보여주는 인터넷방송 인기 조명

“지금 한국 온라인 세상에서 최신 유행은 누군가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다.”

배우 하정우 등이 영화나 방송에서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새롭게 탄생한 용어 ‘먹방’. 먹음직스럽게 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방송을 뜻하는 ‘먹방’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해외 언론도 ‘먹방’에 주목했다.

미국 CNN은 30일 ‘한국의 온라인 유행 - 예쁜 소녀가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돈을 낸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 인터넷방송의 ‘먹방’ 프로그램에서 ‘더 디바’로 불리는 박서연(33) 씨를 소개했다.

앞서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도 박씨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국내의 ‘먹방’ 붐을 조명했다.

CNN은 “매일 저녁 8시 수만명의 시청자가 ‘더 디바’의 먹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온라인에 접속한다”고 전했다.

이어 “박씨에게 ‘먹방’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중요한 수입원”이라며 “그는 혼자서 먹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한달에 1천만원 가까이 벌어들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씨가 먹어치우는 음식의 비용도 만만치 않다. 그는 한달에 평균 3천 달러(한화 약 321만 원)를 ‘먹방’을 위한 음식비로 지출한다고 말했다.

CNN은 “예상과 달리 박씨의 ‘먹방’을 보는 시청자는 6 대 4로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며 박씨의 팬들은 현금화할 수 있는 가상화폐를 박씨에게 보내는 방법으로 그녀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박씨는 “내 먹방을 보면서 거식증을 극복했다는 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CNN은 1인 가구의 증가, 과도한 다이어트 붐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스마트폰 인프라가 한국 ‘먹방’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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