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마스크 의무화 15일 더

美, 마스크 의무화 15일 더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2-04-14 22:08
수정 2022-04-15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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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스 변이 2주 만에 3% 증가

미국 동북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미국 보건 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항공기와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쓰도록 한 방역수칙을 15일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 미 교통안전청(TSA)은 CDC의 권고를 받아들여 14개월째 실시 중인 항공기, 공항,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 내 마스크 의무 착용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이 조치는 새달 3일까지 적용된다.

미국은 최근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 확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10일 기준 일주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3만 1000명대로 2주 만에 3% 증가했다. 특히 뉴욕, 필라델피아 등 북동부 지역의 확산세가 두드러진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북동부 인구 10만명당 신규 확진자는 126명으로, 한 달 전보다 2배 증가했으며 서부, 남동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필라델피아 보건 당국은 지난달 2일 해제했던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지난 11일 복원했다. 컬럼비아대, 조지워싱턴대 등 동부 지역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 조치를 다시 도입하고 있다.

CDC는 미 전역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85%를 차지하는 BA.2가 의료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교통 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항공업계 이익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의 니컬러스 칼리오 회장은 이날 CDC와 보건 당국에 보낸 항의 서한에서 “붐비는 술집, 식당, 스포츠경기장, 학교에선 마스크를 안 써도 되는데 비행기 안에서만 마스크를 쓰라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불평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2022-04-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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