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日, 중국과 진지한 대화 뜻 없다”

中외교부 “日, 중국과 진지한 대화 뜻 없다”

입력 2013-08-02 00:00
수정 2013-08-02 10: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일 정상회담 조기 개최 가능성 일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과 관련, 중국 정부가 조기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일축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일본은 중국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고위급 대화가 진행되려면 쌍방 간에 우선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일본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회피하고, 심지어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아베 총리가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강연에서 “조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외무장관·정상 수준의 회의를 하고 싶다”고 언급, 조속한 중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피력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화 대변인은 “중일 관계가 어려움에 부닥친 것은 오로지 일본의 탓”이라며 “일본은 잘못을 바로잡고 양국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작년 9월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대상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국유화를 단행하면서 중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중일 양국은 각종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관계 개선 방안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센카쿠를 실효 지배해온 일본은 영유권 분쟁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고, 중국은 영토 분쟁 인정을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견해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