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임신부 “도와달라” 유인…10대 성폭행·살해

중국 임신부 “도와달라” 유인…10대 성폭행·살해

입력 2013-08-02 00:00
수정 2013-08-02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의 한 임신부가 남편의 성욕을 채워주기 위해 길에서 만난 10대 소녀를 집으로 유인해 남편에게 성폭행하게 한 뒤 살해한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2일 전했다.

중국 동북망(東北網) 등에 따르면 헤이룽장(黑龍江)성 자무쓰(佳木斯)시 화난(樺南)현 공안 당국은 17세 간호실습생 샤오쉬안(가명)을 강간·살해한 혐의로 탄(譚) 모씨 부부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임신부 탄 씨는 지난달 24일 화난현의 거리에서 일부러 넘어져 지나가던 샤오쉬안의 동정심을 유발한 뒤 ‘부축해 달라’고 꾀어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사전에 범행을 모의한 탄 씨 부부는 집 안에서 샤오쉬안에게 수면제를 먹여 성폭행한 뒤 살해했고, 그녀의 시신을 인적이 드문 곳에 버렸다.

샤오쉬안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접수한 현지 공안 당국은 주택가 CCTV 화면 등을 통해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달 28일 탄 씨 부부를 검거했다.

현지 매체들은 공안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임신기에 잠자리를 할 수 없었던 탄 씨가 남편의 성욕을 채워줄 생각으로 불특정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공안 관계자는 “성폭행과 살인을 저지른 탄 씨 남편의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살해 동기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할 것이 두려웠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