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0대 부자 3명중 1명 兩會대표…재산총액 210조원

중국 100대 부자 3명중 1명 兩會대표…재산총액 210조원

입력 2015-03-02 10:52
수정 2015-03-0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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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 부자 3명 중 1명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대표 자격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화보(新文化報)는 2일 중국판 포브스 ‘후룬(胡潤) 리포트’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의 부호 명단을 분석해 중국 최고부호 100명 중 36명(전인대 대표 15명·전국정협 위원 21명)이 양회 대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인물은 이달 들어 왕젠린(王建林) 완다(萬達)그룹 회장과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최고부호 자리에 오른 리허쥔(李河君) 하너지(漢能)그룹 회장을 비롯해 쉬룽마오(許榮茂) 스마오그룹(世茂集團) 회장, 류융하오(劉永好) 신시왕(新希望)그룹 회장 등이다.

바이두(百度)그룹 리옌훙(李彦宏) 회장, 와하하(娃哈哈)그룹 쭝칭허우(宗慶後) 회장, 샤오미(小米) 레이쥔(雷軍) 최고경영자, 텅쉰(騰迅) 창업자 마화텅(馬化騰) 등 다수의 정보통신(IT) 업계 리더들도 양회 대표를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1940년대 생이 6명, 1950년대 생이 11명, 1960년대 생 17명, 1970년대 생 2명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남성이며 여성은 부동산 회사 푸화(富華)국제집단 오너 천리화(陳麗華), 주룽(玖龍)제지 장인(張茵) 최고경영자, 룽후(龍湖)부동산 회장 우야쥔(吳亞軍) 등 3명이다.

이들은 주로 부동산개발, 무역투자, 의류, 가전, 휴대전화제조·판매, IT, 석유개발, 석유무역, 식량·식용유 가공, 내화재료, 석탄화학, 의료, 신에너지, 자동차제조업 등에 몸담고 있다. 그중에서 부동산사업을 하는 대표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문화보는 양회의 부호 대표 36명이 가진 총 재산(가족재산 포함)은 1조 2천억 위안(약 210조 7천440억 원)으로 베트남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1조690억 위안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이들은 양회기간 중 양로보험(국민연금격), 환경오염 등 각종 사회적 폐단을 지적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왔지만, 일부는 자신이 속한 산업분야에 대한 정책을 제시하며 ‘간접이익’을 보고 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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