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대통령 동거녀 “영부인으로 남는 한 염문 용서”

佛대통령 동거녀 “영부인으로 남는 한 염문 용서”

입력 2014-01-14 00:00
수정 2014-01-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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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V에 치인 듯한 충격’ 시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동거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8)가 전처럼 영부인 역할을 계속 하는 한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을 용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트리에르바일레가 다음 달로 예정된 미국 국빈 방문에 영부인 자격으로 참석할 수 없을 가능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잡지사 기자 출신인 트리에르바일레는 올랑드 대통령과 정식 결혼하지 않았지만 정부로부터 공적 활동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받는 등 영부인 역할을 하고 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과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해 말까지도 서로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족으로서의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프랑스 연예전문 주간지 클로저는 올랑드 대통령이 여배우 줄리 가예와 밀회를 즐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클로저의 보도 이전에 대통령의 염문을 알게 된 트리에르바일레는 지난 9일 병원에 입원했다.

더타임스는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의 보도를 인용해 트리에르바일레가 고속열차 TGV에 치인 듯한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이 ‘외도’를 시인할 때 트리에르바일레가 직접적인 감정 표현을 하지는 않았고, 트리에르바일레가 이후 자해 행동을 하지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타임스는 트리에르바일레의 입원을 계기로 이번 올랑드 대통령의 염문이 사생활 문제가 아닌 ‘국가적 사건’(affaire d’etat)으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프랑스 야당에서도 이 일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쓸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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